700억 어디 '경성크리처', 민둥산 된 '선산'…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이은 참패 [이슈+]

입력 2024-01-24 11:29   수정 2024-01-24 11:30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이 종영한 드라마에 밀렸다. 대형 자본,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던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4일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넷플릭스 Global TOP10(글로벌 톱10)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는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이 3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이 4위, JTBC 주말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데몬'과 '웰컴투 삼달리'는 각각 20일과 21일에 종영했고, '선산'은 지난 19일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인 민홍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영화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기획, 각본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과 김현주, 박희순 등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며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이지만, "오컬트가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였다"는 반응과 '근친' 코드에 대한 호불호가 이어지면서 반응이 엇갈렸다. 여기에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닌 '마이데몬'에도 밀리면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약세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 등 막대한 예산과 독특한 소재와 배경을 내세운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스위트홈2'는 앞서 한국형 크리처 장르의 새 장을 열었다는 반응을 끌어낸 시즌1을 잇는 후속작이었고, '경성크리처'는 히트 메이커 강은경 작가와 박서준, 한소희 등 스타들이 함께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 역시 공개 초반에만 반짝 1위에 올랐을 뿐,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경성크리처' 파트2는 지난 5일 공개됐지만, 이번에 집계된 톱10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26일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2월 9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살인자o난감' 공개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들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침체를 끊고 화제성과 영향력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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